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14)
아담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불순종함으로 자신이 지음받은 상태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지난 주 살펴본 것처럼 “우리 인류의 첫 부모는 하나님께 범죄함으로서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하게 된 것이다. 아담을 이처럼 타락하게 만든 죄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제14문답의 주제다.
문 14. 죄란 무엇인가?
답 14. 죄란 하나님의 법에 불순종하는 것으로서 ‘하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Q 14. What is sin?
A14. Sin is any want of conformity unto, or transgression of,
the law of God.
소요리문답은 죄를 두 가지로 정의한다. 첫째로, 죄는 하나님의 법이 정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any want of conformity)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거짓말하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고, 살인하지 않다고 해도 그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죄를 지은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예배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제1계명).
둘째로,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transgression)이다. 아담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 그것이 곧 죄인 것이다.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온 우주의 왕으로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결정하시는 절대자이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준을 작게는 십계명을 통해서, 넓게는 성경 전체를 통해서 계시해 주셨다. 그것을 통해 적극적인 죄를 짓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죄는 없는지, 또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기준을 넘어서는 일은 없는지 깨닫게 된다.
조난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으며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자신 안에 있는 죄를 죽이기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아담의 타락을 가져온 것처럼 죄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불순종하려는 마음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겨 순종의 기쁨을 배워가는 모든 교우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