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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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죄가 무엇인지를 공부했다. 죄는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any want of conformity) 하나님이 정하신 선을 넘어서는 것(transgression)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인류 최초의 죄는 무엇이었을까? 문답 15번은 바로 이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다.
문15. 우리 인류의 첫 부모가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한 죄는 무엇인가?/ Q 15. What was the sin whereby our first parents fell from the e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
답 15. 우리 인류의 첫 부모가 창조된 상태로부터 타락한 죄는 그들이 금지된 열매를 먹은 것이다./ A 15. The sin whereby our first parents fell from the estate wherein they were created was their eating the forbidden fruit.
문답 15번은 우리에게 세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인류 최초의 죄가 무엇인가를 가르쳐 준다.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금지된 열매를 먹은 것”이다.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이 정하신 선을 넘어선 것이 인류 최초의 죄였다.
‘열매를 하나 따 먹었다고 무슨 죄가 되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죄의 기준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눈에는 죄가 아닌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정하신 선을 넘어서는 것은 죄가 되는 것이다.
둘째로, 큰 죄이든 작은 죄이든 죄의 대가는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열매를 하나 따 먹은 것이지만, 그 죄는 아담과 하와 나아가서 온 인류의 타락을 가져왔다. 이것은 작은 죄라도 그 대가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고, 죄를 싫어하시며, 반드시 심판하시는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죄의 대가의 엄중함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금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배우게 된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온 우주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셨는데,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셨을까? 그것은 온 우주의 왕은 아담과 하와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였다. 세상은 내가 왕이라고, 내가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만, 온 우주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피조물이다.
오늘 문답에서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보자. 나는 죄의 기준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있는가? 나는 작은 죄라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큰 죄임을 기억하고, 죄를 행하기 보다 의를 행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가? 나의 왕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가? 오늘도 왕 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