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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21): 유일한 구속자
인간이 죄와 비참가운데 떨어질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그 중에 얼마를 조건없이 선택하여 구속자(구원자)를 통해서 구원받게 하시기로 결정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구속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그 구원자는 한 분이신가 아니면 여럿이 될 수 있는가? 문답 21에서는 이런 주제를 다룬다.
문21. 하나님이 선택한 구속자는 누구인가?
답21. 하나님이 선택한 유일한 구속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인간이 되었으며, 그리하여 구별된 두 본성과 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과 인간이었고, 또한 영원히 계속 그러하다.
답21에서는 작지만 놓쳐서는 안되는 단어가 있다. “유일한”이라는 단어다. 소요리문답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구속자는 여럿이 아니라 유일하다고 고백한다. 이는 성경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으로 바울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고 하였다.
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가 되실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시기에 때문에 그렇다. 그는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을 대변하시며, 인간으로서 인간을 대변하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소요리문답은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인간이 되었으며”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구속자가 되시는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고백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의 중간쯤 되는 존재가 아니라 “구별된 두 본성”을 갖고 계시다는 점이다. 그 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신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두 인격 또는 다중인격 을 갖고 계신 분이 아니라 “한 인격” 안에 두 본성을 갖고 계시다. 예수님은 영원부터 하나님이셨으며, 역사의 한 시점에 인간으로 오셔서 한 인격 안에 두 본성을 영원히 갖게 되셨다.
이러한 사실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주”라는 말은 여호와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이름이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아들이신 예수께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주”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분, 즉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다. 또한 “예수”라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얻으신 이름으로, 참 사람이 되셨음을 증거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란 메시야라는 뜻인데, 그리스도라는 한 인격 안에 하나님과 인간의 두 성품이 영원히 공존하는 것이다.
이처럼 참 하나님으로 참 인간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우리의 구속자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유일한 구속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