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된 스튜어디스 "박창진 축하문자.. 변하지 말라"

노컷뉴스 0 19 06.13 20:4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수정(정의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6.13 지방선거 당선자들 릴레이로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날 주자는요, 화제의 당선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시의회에서는 진보정당 출신 의원이 8년 만에 탄생했습니다. 8년 동안 진보정당 출신은 한 명도 없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번에 정의당 비례 1번이 서울시의회에 이름을 올려놓게 됐습니다. 이분이 더 주목되는 건 현직 승무원이세요. 현직 아시아나항공의 스튜어디스입니다. 승무원이 시의원이 됐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의미로 도전을 하게 되셨을까요. 직접 만나보죠. 서울시의원 당선자 정의당 권수정 당선자 연결이 돼 있습니다. 권 당선자님 안녕하세요.

◆ 권수정>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권수정> 고맙습니다.

◇ 김현정> 오늘 아침 소감이 어떠세요.

◆ 권수정> 먼저 저희 정의당에 10% 가까운 정당 투표를 해 주셨거든요. 서울시민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8년 만에 진보정당 시의원입니다. 너무나 어깨가 무겁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8년 만에 서울시의회 처음으로 진보정당에 이름을 올려놓는 건데 그 어깨가 보통 어깨입니까? 게다가 이력이 특이하세요. 현직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지금도 회사를 그만두신 게 아닌 상태라는 거죠?

◆ 권수정> 현재 휴직 중에 있습니다. 휴직 중에 잠시 나와서 이번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 김현정> 몇 년차 승무원이세요?

◆ 권수정> 저는 24년차. 입사한 지 24년차 승무원이고요.

◇ 김현정> 베테랑이시네요. 어떻게 정치활동에 도전하겠다 생각하셨어요?

◆ 권수정> 24년 전에 입사하고 나서 제가 일하는 현장에서 정말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성차별적인 근무조건. 마른수건 쥐어 짜내듯이 장시간 편법노동이나 휴가도 주지 않고 갑질 횡포. 저희가요, 항공기에서는 안전이 우선이잖아요.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저희가 바지 좀 입자라고 얘기했을 때도 바지 하나 만드는 데도 저희들은 2년 간 싸워야 했거든요. 제가 노조위원장을 하면서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아시아나항공 타면 여자 승무원들 바지 입잖아요. 그거 만드신 분이 권수정 당선자님이세요?

◆ 권수정> 예, 2년 동안 싸웠습니다.

◇ 김현정> 바지 승무원복을 도입한 분이 이분이시군요.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 권수정> 이게 또 우리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좀 더 확대해서 보게 되었고 이걸 어떻게 고쳐볼까, 바꿔볼까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큰 목소리를 갖고 싶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욕심을 좀 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해가 돼요. 뭔가 이런 것들을 바꾸려면 좀 더 영향력 있는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내가 펼쳐봐야겠구나 하면서 정치활동을 결심. 그런데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또 승무원. 노동운동 하신 건 알겠는데 그게 서울시 의원하고는 무슨 상관일까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 권수정> 잘 연관이 안 되시는 것 같지만 연결이 될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이런 것들, 특히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이런 것들이 서울시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서울시에 들어가서 첫 번째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서울시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하겠다, 제도화하겠다. 공약을 걸었고요. 워낙 진보정당 시의원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에 배제돼 왔던 목소리들이 워낙 많아요. 저한테도 요구들이 많이 몰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만.

◇ 김현정> 서울시의회가 지금 한 100명 되나요? 100여 명 되죠?

◆ 권수정> 비례까지 포함해서 110명 정도 됩니다.

◇ 김현정> 110명 중에 1명인데 지금 그쪽 창구를 이용하려고 하는 많은 배제된 사람들을 다 끌어안고 가셔야 되는 거잖아요.

◆ 권수정> 노력해야죠. 각오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 각오 믿어보고요. 승무원 출신이라고 하시니까 최근에 대한항공 문제를 안 여쭙고 갈 수가 없네요. 물론 항공사는 다릅니다만 대한항공의 박창진 사무장하고도 친하시더라고요. 함께 피켓시위 하시고.

◆ 권수정> 2014년도였죠. 조현아 땅콩 사건 때도 양대 항공사를 놓고 갑질을 없애기 위해 서로 공생하면서, 공유하면서 같이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박창진 사무장은 뭐라고 하세요, 지금? 당선된 거 축하 인사, 축하 문자는 왔습니까?

◆ 권수정> 아마 지금까지처럼 변함없이 우리들 편에 서 달라. 그리고 자신도 함께 뛰겠다. 그리고 변하지 말라.

◇ 김현정> 변하지 말아라. 박창진 사무장의 첫마디. 변하지 말아라.

◆ 권수정> 24년간 안 변했으므로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 제가 그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아마 정의당에게 9%를 주신 서울시민들의 바람일 겁니다. 같은 마음일 거예요. 변하지 마시고 서울시민들께 끝으로 짧게 한 말씀.

◆ 권수정>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지금 민주당이 1당 독점이지만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조례 제정 뒷전이고 지금까지처럼 해외연수 다녀오고 혈세 낭비하고 이러신다면 저희들을 믿어준 50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강력하게 서울시 의회를 개혁해 나가도록 제대로 일하도록 그런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 김현정> 기대하겠습니다. 변하지 마세요.

◆ 권수정> 알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고맙습니다.

◆ 권수정>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에서 8년 만에 서울시 의원을 1명 냈습니다. 비례 1번이었던 권수정 당선자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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