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갑질로 막힌 제주 올레길, 시민에게 돌려달라"

뉴스1 0 161 2018.06.14 07:13
서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과 서귀포시민연대가 14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서 '서귀포호텔 국유지 반환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서미모 제공) 2018.06.14/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서귀포칼호텔이 국·공유지를 무단 점용해 시민들의 출입을 제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조속히 이를 도민과 관광객들의 품으로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서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공동대표 윤봉택·허정옥)과 서귀포시민연대(공동대표 강영민·전재홍)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에서 '서귀포칼호텔 부지 내 무단 점유용 및 형질변경도로 즉시 원상복구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두 단체는 이날 공개한 청원서를 통해 "공공도로 3필지가 서귀포칼호텔 정원 산책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행정이 도로를 본래 목적에 맞게 원상회복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두 단체는 "서귀포칼호텔이 공공도로 3필지를 무단 점용하는데다 점사용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공유수면에 대해 방문객의 통행조차 금지하며 경관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2007년 10월 올레코스에 포함되면서 개방이 이뤄졌지만, 2009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이 올레꾼들의 출입을 막도록 지시하면서 폐쇄됐다는 게 두 단체의 주장이다.

시민들의 항의에 서귀포시는 무단으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유재산법 위반으로 적법한 조치를 하고, 출입을 통제한 허가 부지에 대해서는 개방을 요청하고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가 만료되는 시점인 2020년 재허가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약 10년간 출입 금지로 인해 경관을 자유롭게 보지 못한 시민들은 그동안 대기업의 횡포를 방관한 행정에도 책임을 물으며 적극적이고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단체는 "무단 점유한 공공도로 3필지에 대해서는 경계 측량을 해서 원상복구시키고 시민들이 자유 통행할 수 있도록 이 구간의 도로 명칭을 거믄여길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유수면 점용허가 부분에 대해서는 "구거를 매립해 테니스장을 만들었다. 충분한 사유지가 있었는데도 굳이 매립한 것은 공유수면의 공공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원상복구시켜 도랑에 물이 흐르는 시민의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두 단체는 약 1000명에게 서명을 받은 뒤 청원서와 함께 15일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미모 관계자는 "도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서귀포칼호텔이 국유지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며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임해주고 있어 금새 1000명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y0104@news1.kr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057 사회 美고교생들 인디언계 참전용사 면전서 "장벽세우라" 모욕 연합뉴스 01.20 4
9056 사회 손혜원 "부당압력 없었다"에 박물관선 "엄청난 압박" 연합뉴스 01.20 5
9055 사회 [단독]교권 추락에 교단 등지는 교사들..2월 명퇴신청 벌써 6039명 이데일리 01.20 4
9054 사회 '칼 든 남자' 신고에 "신고자 누구?"..경찰 대응 도마 위 SBS 01.20 5
9053 사회 세계최고령 남성 113세 日 노나카옹 별세..온천욕과 단 것 즐겨 연합뉴스 01.20 5
9052 사회 어쩌다 자식은 부모에게 행복 아닌 '짐'이 되었나 [다시 쓰는 인구론] 경향신문 01.20 5
9051 사회 [날씨] 먼지 가고 추위 온다..중북부·충북 '한파특보' 연합뉴스TV 01.20 3
9050 사회 "강사 고용안정 위한 법인데"..대학가, 대량해고 '초읽기' 경향신문 01.20 3
9049 사회 "1만원 인출도 본인 직접 와야"..우체국, 정신장애인 과도한 제약 한겨레 01.20 3
9048 사회 "너무 억울합니다"..5천만원 포드 차량 부순 차주의 사연 연합뉴스 01.20 4
9047 사회 손혜원, 탈당 의사 밝혔으나 지도부 만류..내일 기자회견(종합2보) 연합뉴스 01.19 5
9046 사회 내릴 때는 '살짝'만..한 대당 '5천 원' 더 남긴다 MBC 01.19 5
9045 사회 아기상어 빌보드 진출..세계적 인기에 소송까지 휘말려 MBN 01.19 4
9044 사회 극단적 선택 암시한 여행사 대표,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01.19 4
9043 사회 펄떡펄떡 '오징어회' 지금 맛보세요.."배마다 가득" MBC 01.19 4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