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천막철거비용 끝까지 받아낸다..조원진 월급 가압류"

뉴시스 0 170 2019.06.25 20:45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2019.06.2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철거 관련 비용과 관련해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행정대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조원진 대표 포함해서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 책임을 지금 물을 예정"이라며 "조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국가의 상징적인 광장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대한애국당이 그야말로 불법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며 "가스통, 휘발유통 등 위험물품과 인화물질까지 반입했다. 시민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해서 약 200여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천막을)철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다.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 천막이 세월호 유가족 천막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뤄진 천막과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2014년도에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으로 설치된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정치적 집회는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전날 철거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시의 행정대집행에 의해 기존 천막이 강제철거된지 3시간 만에 불법 천막을 재설치했다. 처음에는 3개동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0개동으로 늘어나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시는 허가되지 않은 천막에 대해 재차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2019.06.25.(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박 시장은 또 영등포구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최종 원인은 노후 상수도관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대책을 지금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아직 교체하지 않은 노후 상수도관 138㎞가 있다"며 "이 부분에서 혹시나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문래동 아파트 1.75㎞가 여기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장기전세주택 등을 폐지한 것은 아니고 공급을 줄였다. 장기전세주택은 당첨되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로또다. 소수에게 로또를 주기보다 더 많은 사람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려고 공공임대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강남재건축은 부동산 안정화의 추이를 보면서 세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 스펙' 발언에 대해선 "정치는 현장과 현실을 떠나면 공허하고 국민과는 동 떨어진 소리를 하게 돼 있다"며 "현장과 유리되면 그런 공허한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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