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로 소화기 · 쇳덩이 투척..불안에 떠는 중국인들

SBS 0 105 07.14 07:13

<앵커>

최근에 중국에서는 고층 아파트에서 물건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고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해도 소용이 없어서, 별의별 방법이 다 동원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엄마와 함께 길을 걷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감쌉니다.

위에서 떨어진 플라스틱 페트병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아이는 4바늘이나 꿰매야 했습니다.

이 여성은 아파트에서 떨어진 쇳덩어리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심각한 '도시병'이 돼버린 고층 건물 물건 투척 사건들입니다.

최근 한 달 새 30대 여성이 아파트 7층서 날아온 소화기에, 그리고 5살 아이가 건물서 떨어진 유리창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위에서 버리는 것을 보면 쓰레기도 있고, 돌덩어리도 있어요. 쓰다 남은 목판까지도 떨어져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가에 물건들을 방치하는 안전불감증, 건물 관리 부실 등이 원인입니다.

사건 상당수는 가해자를 찾지 못해 건물 주인이나 입주자들에 대해 소송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예방 교육과 캠페인에도 사건이 끊이지 않자 중국 항저우의 이 아파트는 아파트 베란다와 창문을 감시하는 47개의 CCTV를 설치했습니다.

[CCTV 설치 아파트 주민 : CCTV를 설치하면서 일종의 구속력이 생겼잖아요. 덕분에 사람들이 물건을 밖으로 던지지 않고, 안전하게 된 것 같아요.]

시안에선 아파트 주민들이 물건 투척을 감시하는 이른바 '방공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물건 투척 세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고층 건물을 지을 때 투척 방지 시설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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