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에 '화들짝' 청주교육청 직원 하루 만에 귀국(종합)

뉴시스 0 159 2019.07.23 07:13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교육지원청 전경. 2019.07.23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혈세까지 들여 일본 민간교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충북 청주교육지원청(청주교육청)이 직원 두 명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청주교육청은 23일 긴급회의를 통해 일본 민간교류단에 포함된 교육청 직원 두 명을 일본 돗토리시 교육위원회와의 업무협약 논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24일 조기 귀국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국내 정서와 성난 민심에 두 손을 들고 교육청 직원들의 조기 귀국을 선택한 셈이다.

방문단 중 여행 경비의 자부담이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은 배구 교류 등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도토리시에서 비행기 편이 없어 세 시간 거리인 오사카 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확보하는 데로 국내로 돌아올 계획"이라며 "민간단체를 설득해 위약금을 물더라도 과감하게 결정했어야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청주교육청은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로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확산 속에서도 이날 혈세까지 들여 일본행에 나섰다가 비난이 쇄도했다.

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이미 계획해 놓은 일본 방문과 견학을 잇따라 취소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서다.

특히, 이번 일본 방문 일정은 순수 민간교류 사업에 청주교육청이 참여한 것으로 방문의 시급성이나 필요성도 의문을 낳았다.

민간단체인 청주국제교류회가 주관한 '국제교육문화교류 일본 돗토리시 방문'에는 청주 소재 중학교 두 곳의 배구부 24명과 인솔자 6명, 청주교육청 2명 등 32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이날 출국했다.

전체 방문단 40명 중 80%가 청주교육청 소속 인원이어서 사실상 청주교육청 방문단인 셈이다.

청주교육청은 전체비용 중 학생 24명의 여행경비 중 3분의 1가량인 585만 원과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라 인솔자 1명, 교육청 인원 2명의 비용을 혈세로 지출했다.

지난해 청주교육청이 세운 예산은 30명을 기준으로 복지 장학생을 포함해 1인당 15만 원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었다.

이번 방문단에 실제로 지원한 비용은 학생 1인당 약 24만 원 인데다 복지 장학생 대상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방문단에 포함된 교육청 관계자 2명은 상호 교육과정 교류와 MOU 협의, 홈스테이 교류 확대 등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류했지만, 현재의 한일관계를 고려하면 성사 가능성도 낮은 상태다.

즉, 국민의 혈세로 방문 목적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면서도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교육 당국이 일본행을 강행한 것이다.

이 사실이 본보를 통해 알려지자 청주교육청 누리집 게시판 등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며 국민적 원성이 일었다.

이와는 반대로 괴산군은 오는 29일과 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5박 7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가려던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중국 상하이로 변경했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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