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野의원 박인숙도 삭발 "논문 제1저자 수치스러워"

조선일보 0 111 2019.09.10 20:45

朴 의원 "가장 많은 반칙·부정·불법을 자행한 조국을 법무 장관에 임명"
"삭발로 당장 세상 바뀌지 않더라도 작은 밀알 될 것"

자유한국당 박인숙(재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했다. 전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에 이어 여성 의원으로서 두번째다. 박 의원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 학장을 지낸 소아 심장 전문 의사다. 그는 조 장관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황우석 사건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생물학 발전에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해왔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하고 있다./김민우 기자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민주주의는 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머리를 깎았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의혹과 반칙, 특권, 부정, 불법을 자행해온 후보자"라며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줄 곧 외쳐온 평등·공정·정의는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레토릭(수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불과 몇 달 전 문 대통령은 취임하는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하라'고 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우리 사람은 빼고'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삭발에 나선 이유로 "삭발한다고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이 정의요, 절대 선(善)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뿌리까지 무차별적으로 마구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조 장관의 딸은 고등학생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신생아 관련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의학 논문을 써본 의사(2894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8.7%가 "조씨 딸의 의학 논문 제1 저자는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고, 대한병리학회는 논문 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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