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밟아도 언덕길 힘들어요"..신형 싼타페 '변속 이상' 논란

KBS 0 26 11.09 07:13

[앵커]

현대자동차 신형 산타페에서 심각한 차제 진동 문제가 나타난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번엔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가 제 속력을 못내서 언덕 하나도 넘기 힘들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언덕을 오르는 신형 싼타페 차량 안에서 요란한 엔진음이 들립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RPM, 즉 분당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야, 저 (지나가는) 차들 빠르다. 뭐 저리 빨라."]

지난해 8월 차를 산 뒤 한 달 만에 수리도 받았지만, 오르막길을 달릴 때면 여전히 똑같습니다.

[문현성 씨/싼타페TM 차주 : "'위잉'하는 소리 들리시죠? (네.)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RPM(분당 엔진 회전수)을 많이 써도."]

또 다른 소비자는 두 달 전에 이 차를 샀는데, 이틀 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르막 뿐 아니라 평지를 달리는데도 그렇다고 합니다.

[김○○/싼타페TM 운전자 가족 : "차가 이제 RPM(분당 엔진 회전수)이 확 뛰고 속도는 안 나고, 그러다 이제 RPM(분당 엔진 회전수)이 뛰면서 이제 계속 급출발하듯이, 통통 튀듯이 출발을 하셨다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초기에 TCU, 즉 변속기 제어장치의 수치를 이전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저단 기어에서 가속 시 이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무상수리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무상수리 이후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신형 싼타페 차주 : "(올해) 업그레이드를 한 거... 그 버전으로 다시 했는데 그럼 다시 초기화가 됐고 다시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변속기와 엔진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기술적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 "배출 가스도 안 나와야 되고, 출력도 좋아야 되고. 그래서 그 패턴을 찾는데, 그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안 맞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싼타페 변속이상 신고는 17건.

KBS 취재가 시작된 뒤 현대차는 문제 차량이 입고되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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