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은 바이러스 아수라장이었다"..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만 확진자 111명(종합2보)

뉴스1 0 50 02.21 20:45
21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119 응급차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소방청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에 대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이날 오후 3시부로 발령했다. 2020.2.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서영빈 기자 =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2명이 늘어 이 병원내 감염자 수는 총 111명으로 급증했다. 거의 모두 5층 정신병동내 확진자들로 대부분 입원 환자들이다. 정신병동 특성상 평소 폐쇄됐던 상황이 감염전파를 빠르게 확산했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22일 이 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건물 통째 봉쇄)를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현황 발표를 통해 "추가 확진자 142명이 늘면서 국내 총 감염자 수가 34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142명 중 92명이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지난 21일 1차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들이 22일 2차에서도 대거 양성 판정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92명은 정신병동이 위치한 5층 환자들로 의료진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을 비롯해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환자는 102명이었다.

정신병동은 폐쇄상태였던 만큼 다른 층에 감염전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병원은 4층이 따로 없는 건물로, 정신병동의 바로 아래층인 3층에는 노인전문병원이 있으며 여기엔 입원환자 63명, 의사 포함 직원 30명 그리고 일반병동도 있다. 연결된 건물의 요양원엔 입원환자 92명, 의사 포함 직원 84명이 있다.

현재 3층 노인전문병원 층은 수평 이동만 가능하고 다른 층으로 이동은 금지됐다. 3층에 있던 사람들은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14일 격리에 들어갔다. 숙식 모두 병원내서 해결하며 직원은 기존대로 순환교대 근무 중이다.

5층 정신병동의 경우 상태가 악화된 환자는 2층 일반외래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정신병동내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111명 중 2명이 사망했다.

한편 대구 신천지교회도 확진자가 38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감염자 수는 총 182명으로 늘었다.

38명은 대구 24명, 부산 1명, 경기 1명, 광주 1명, 세종 1명으로 각 지역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사람들이다.

이 날 누적 의사(의심) 환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9명 늘어난 1만9275명이다. 그중 1만37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481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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