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옳았다"..미국·유럽 '마스크 포비아' 사라진 이유

머니투데이 0 65 04.01 20:45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벚꽃길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던 미국과 유럽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예방에 일반 사람들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 없다던 WHO(세계보건기구)까지 마스크 착용 효과를 적극 검토하는 등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마스크 사용에 관한 증거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수준에서 마스크 사용 효과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WHO 입장은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크지 않은 데 비해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얼굴에 손을 자주 갖다 대게 돼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거브러여수스 총장도 "며칠 안에 전 세계 사망자가 5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미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등 유럽과 중동 국가 중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나라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도 마스크 권고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효과를 의심했던 서양 매체들의 논조도 달라졌다. CNN은 같은 날 '코로나19와 마스크에 관해 아시아가 옳았을지 모르며, 그 밖에 다른 국가들도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최근의 한국과 대만,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의 중국·홍콩 등의 사례를 주목했다.

CNN은 "한국과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은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고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예방에 큰 성공을 거뒀다"며 "미국도 올 1월 마스크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는 대신 국내 생산을 증대하고 보편적 사용을 권고했다면 얼마나 많은 감염을 피할 수 있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의 사례뿐 아니라 마스크가 직접적인 침방울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이 "코로나19는 감염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침방울(비말)을 통해 퍼진다"고 지적한다며 마스크를 껴야 침방울이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갈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영국 BBC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연구를 인용해 "기침을 하면 6m, 재채기를 하면 8m까지 침방울이 튄다"며 "연구진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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