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을 단일화' 정일영 "원래 안할 생각"..이정미 "사표심리 발동 전략"

뉴스1 0 69 04.06 20:4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해양경찰청 앞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동막역 앞에서,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캠퍼스타운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4·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정 후보는 "당이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민주당이) 사표 심리를 발동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연수을 진보진영 후보 간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후보와 이 후보,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연수을은 이번 총선의 주요 격전지이자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가 점쳐졌던 지역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저는 원래부터 (단일화를) 안 할 생각이었고, 당에서도 그런 입장을 얼마 전에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까지 열심히 진정성을 갖고 하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으로부터 제기된 '친박 비판'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안 되면서 저를 근거 없이 공격했다"고 했다. 김종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정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을 맡은 경력을 들며 '철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저는 공직에서 계속 살아왔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지, 이쪽 저쪽 정당을 왔다 갔다 한 사람도 아닌데 그렇게 말씀하신 건 참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서 수도권 전역을 다 갖고 갈 수 있다고 하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수도권 프리패스를 너무 믿게 된다면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 진지하게 (단일화를) 검토해 볼 생각을 갖고, 민주당 후보와 대화를 나눌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상대가 일체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주민들께 저를 투표로 단일화해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쓰는 유일한 선거전략이 사표 심리를 발동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때 꽃가마 타고 승승장구하시던 분이 당 점퍼 색깔을 바꿔 입으시고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 집권여당의 힘을 이야기 한다"고 꼬집었다.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을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인천사진공동취재단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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