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너무 좋아"..소비자들이 교환 안하는 진짜 이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배터리 폭발 위험으로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지 2주일이 지났지만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고객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10%는 넘었지만 매장 당 1~2명도 되지 않는 곳이 많을 만큼 갤노트7 사용 고객이 여전히 대다수인 것이다.

삼성은 갤노트7을 ▲갤S7과 엣지, 노트5로 교체하는 고객에게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쿠폰을 주고 ▲통신 관련 비용 7만 원을 추가로 주며 ▲갤럭시S7 또는 S7 엣지 교환 고객이 갤럭시 S8 또는 노트8으로 교체 시 할부금 50%를 면제해 준다고 발표했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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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이처럼 갤노트7의 교체와 환불 비율이 낮은 것은 단말기에 대한 높은 만족도, 교체 단말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 최초 구입 매장만 교환·환불이 가능하다는 불편함, 올해 12월 31일까지 일단 쓰다가 나중에 환불받겠다는 소비자 등 다양한 이유가 겹친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공무원 A씨는 “갤노트7이 너무 좋다”면서 “빨리충전되고 배터리가 오래 가는데다 터치감이 굉장히 부드러워졌다. 뒤의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첫번째 모델이고, 메모기능도 자잘하게 센스있게 해 놨다. 오늘 할 일 메모가 가능한데 UI를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 반입금지만 아니면 갤노트7을 계속 쓰고 싶다”고 부연했다.

60대 주부 B씨는 “일상에 바빠 단말기 교체를 하지 않았다”면서 “70% 정도만 충전하면 안전한 것 아니냐. 몇 몇 불량품이 있겠지만 내 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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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핏2
다만, 갤노트4에서 갤노트7으로 교체했다가 폭발 위험으로 단종되자 아이폰7으로 바꾼 소비자도 발견되고 있다. 갤노트7 고객 중 일부는 아이폰7으로 넘어간 것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과 아이폰7 외에는 갤노트7을 대체할 단말기가 없는데, 이 역시 갤노트7 고객들을 전반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갤노트7의 큰 화면을 쓰던 사람이 갤S7을 쓰기는 어렵고 아이폰7은 iOS로 운영체제가 바뀌어 불편하다”며 “여기에 최초 구입매장에서만 교환과 환불이 가능한 점도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3사는 50만 명에 달하는 갤노트7 구매 고객들의 환불과 다른 단말기 교환을 처음 구매한 유통점에서 가능토록 했다. 유통상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소비자에게는 불편한 게 사실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종천 이사는 “갤노트7에 대한 충성도가 너무 높은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보안에 대한 생각은 엷은 것 같다”며 “삼성의 최종 보상책도 나쁘지는 않은데 소비자 반응은 별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출고가 100만 원에 달하는 갤노트7 구매 고객이 일단 단말기를 즐기다가 연말에 환불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노트7 고객들은 기어핏2에 요금할인, 쿠폰, 매장에서 액세서리까지 받아 총 40여 만원 정도 혜택을 봤는데 연말 제품 교환 및 환불 기간 막바지에 환불하면 100만 원을 다시 돌려받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등에 대해 공시 지원금을 올리는등 삼성 단말기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출고가 59만9500원인 갤럭시S6엣지 플러스(32G)에 한달에 5만6천원 내는 요금제(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공시 지원금을 15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렸다.KT는 같은 요금제에서 20만 원, LG유플러스는 14만 3000원이다.

출고가 52만5000원인 2016년형 갤럭시A7에 대해서는 비슷한 요금제 기준으로 KT의 공시지원금이 26만4000원, SK텔레콤이 21만 원, LG유플러스가 20만 원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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