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전용 왁싱숍? 알고보니 신종 성매매 영업도

여성업주가 강남에 오피스텔 구해 제모와 직접 유사 성행위 제공

문자로만 연락 받아 적발 피하고 "털만 뽑았다"며 발뺌하는 경우도

경찰, 첩보수집 등 단속활동 강화

‘전신 제모, 원하는 부위ㆍ모양 제모 가능. 000 왁싱숍’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역삼동 일대 오피스텔 인근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광고 전단지가 곳곳에 붙어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숍’이라 불리는 이들 업소는 애초 수영복 착용 시 음모 노출 방지를 위해 제모를 받는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업소 중 남성전용이라는 상호명을 넣은 일부 왁싱숍이 유사성매매 행위를 제공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151022044632596duuj.jpg

이들 업소는 주로 여성업주가 오피스텔에 방을 구해 직접 왁싱과 유사성행위를 하는‘1인숍’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업주들은 제모 부위와 범위에 따라 초ㆍ중ㆍ고급으로 등급을 나눈 뒤 6만~20만원을 받고 90여분간 왁싱 작업을 한다. 문제는 왁싱 작업이 끝난 뒤 손님이 4만원을 추가하면 유사성행위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요새 브라질리언 왁싱숍은 하루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다. 한 오피스텔 건물의 경우 각 층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왁싱숍이 자리잡고 있다. 강남 일대에 유사 업소들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최근까지 대치동 오피스텔에서 ‘1인 왁싱숍’을 운영해 온 이모(47ㆍ여)씨 등은 수년 전부터 의정부 등 서울 근교에서 같은 형태의 업소를 운영하다 올 1월 강남에 새로 업소를 차렸다. 최근 경찰에 검거된 문모(34ㆍ여)씨의 경우 역삼동 주택가에서 여종업원을 고용해 왁싱숍을 운영하는 등 일부는 기업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이씨와 문씨 등 왁싱숍 업주 7명과 성매수남 김모(31)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업소를 운영한 장모(33)씨 등 4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업주들의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업주들은 광고 전단지에 정확한 주소를 기재하지 않거나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는 수법으로 1차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또 일부 업주들은 민간단체에서 발급하는 왁싱전문가 자격증을 따서 영업을 하다가 성매매 행위가 적발되면 제모만 했다고 발뺌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대다수 왁싱숍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확산 조짐이 보이는 불법 왁싱숍의 증가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첩보수집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mments

쿤탄 2016.07.09 20:26
ㅁㅁㅁ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195 사회 [단독] 국내 워터파크 업체, 샤워실 몰카 촬영자 수사 의뢰 국민일보 2015.08.18 12103
17194 사회 "제 여친은 컴퓨터입니다" 日 강타한 가상현실 자위기구 '논란' 국민일보 2015.10.02 8233
17193 정치 문재인, 구기동 딸집서 나와 홍은동에 새둥지 연합뉴스 2016.01.10 6588
17192 사회 맥심 모델 출신 김미소, 동대문서 산하 지구대 발령 '심쿵' 국민일보 2015.09.18 6408
17191 사회 [카드뉴스] 다른 나라 여권 초라하게 만든 노르웨이 새 여권 조선일보 2015.09.26 6306
열람중 사회 남성전용 왁싱숍? 알고보니 신종 성매매 영업도 댓글+1 한국일보 2015.10.21 5871
17189 사회 반바지 출근 vs 긴바지 출근.. 당신의 직업은? 한국일보 2015.08.31 5477
17188 사회 [스브스뉴스]"너무 사랑했다" 여친 잔혹 살해..'위험한 집착' SBS 2015.09.10 5297
17187 국제 휴 잭맨, 주윤발, 판빙빙 안 닮은 밀랍인형 쓴웃음 헤럴드경제 2015.09.02 5146
17186 사회 [단독]"일이 힘들다"..서울시 공무원 또 자살 헤럴드경제 2016.05.02 4714
17185 정치 '물바다' 된 나선시..북한, 나선시 홍수피해 영상 공개 연합뉴스 2015.08.27 4656
17184 사회 [스브스뉴스]'전 재산 600억' 조국 독립에 바친 '우당 이회영' SBS 2015.08.14 4528
17183 사회 "넣어줘, 빨아줄게" 대학 주점 낯뜨거운 문구 논란 국민일보 2015.09.22 4451
17182 사회 성폭력 음란 온상 '소라넷' 폐지운동 확산, 왜 미디어오늘 2015.11.08 4345
17181 사회 "알몸 찍힌 소개팅女도 10% 잘못" 홍혜걸 페북 시끌 국민일보 2015.08.31 4213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