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라서" 해고 위기 내몰린 아파트 경비원들

SBS 0 50 2017.08.12 07:13

<앵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대폭 올렸습니다. 근로자들 지금보다 잘 살게 해주겠다는 취지인데, 거꾸로 일부 아파트 경비원들이 직장을 잃게 생겼습니다.

이 역설적인 상황을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경비실 바로 앞에 공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올라 경비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최저임금, 이게 나올 때마다 우리를 조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나부터 그만둘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천6백여 세대의 이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은 34명, 입주민 대표 측은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경비용역비로만 세대별로 월 5천 원씩 관리비가 늘어난다며 경비원 9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입주자 대표회의 부회장 : (관리비가) 1천 원만 올라도 (주민들이) 와서 따지고 항의해요. 그럼 만약에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게 되면… 감당 못 한다고.]

부담이 조금 늘더라도 해고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입주민 : 우리가 사실 조금 벌어도 조금씩 나눠 먹고, 많이 벌면 많이 나눠 먹고. 그게 더불어 세상이잖아요.]

예상됐던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인 만큼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진걸/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 영세사업장에 대해서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검토한 것처럼 사회적으로 대책을 함께 세울 수 있는지 검토하고.]

한편에선 경비원 같은 노인층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적용을 직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정성훈) 

안상우 기자ideavator@sbs.co.kr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448 사회 사람 잡는 '다슬기'..다슬기 잡다 올해만 10명 사망 MBC 07.19 5
11447 사회 [사실은] "돈스코이호에 금 200톤" 외신 근거는 진짜일까? SBS 07.19 8
11446 사회 개밥 주러 나갔다 주검으로..과수원 물싸움이 부른 비극 SBS 07.19 6
11445 사회 '노회찬에 5천만 원 줬다' 경공모 비밀 채팅방 내용 확보 SBS 07.19 6
11444 사회 [사건후] "선생님 저 믿죠"..아들 담임교사에게 엄마가 벌인 일 KBS 07.19 5
11443 사회 '마약 밥버거' 점주의 눈물..관련 법안은 여전히 계류중 KBS 07.19 5
11442 사회 '징역 24년+α'..최소 90세 출소할 朴의 유일한 희망은? 중앙일보 07.19 7
11441 사회 [단독] "김병준에 준 기념품만 71만 원..접대 비용 총 118만 원" SBS 07.19 6
11440 사회 '노회찬 5천만원 의혹' 변호사, 구속영장 기각..'드루킹 특검' 제동 머니투데이 07.19 6
11439 사회 [날씨] 오늘 밤 사이 열대야..내일 더 덥다 YTN 07.19 7
11438 사회 어린이집 사고 유족 "안전벨트 맨 채 죽은 손녀..깨있던 듯" 노컷뉴스 07.18 7
11437 사회 "150조 보물선은 내 것, 신일그룹은 사기"..진흙탕 공방 머니투데이 07.18 6
11436 사회 [친절한 경제] 에어컨 '빵빵' 틀고도 전기료 아끼는 팁! SBS 07.18 7
11435 사회 아시아나 고장대란 '산 넘어 산'..비행기 부족에 '허덕' 노컷뉴스 07.18 5
11434 사회 세월호 참사 4년만에 국가배상책임 판결.."희생자 1명당 2억"(종합2보) 연합뉴스 07.18 6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