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타살 가능성 없는 이유?..부검기록 따져보니

SBS 0 24 2017.10.12 07:13

<앵커>

SBS가 단독 입수해 어제(11일) 전해드렸던 고 김광석 씨의 부검감정서, 오늘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 [단독] 김광석 부검기록 입수, 양 손목에 흉터…"타살 판단 어렵다") 김광석 씨 사망 이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의혹이 숱하게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부검감정서를 봤을 때 타살 가능성은 없다는 게 법의학자들의 의견입니다. 기록을 토대로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광석 씨는 발견 당시 늘어진 전깃줄에 목이 감긴 채 계단에 기대 누워 있었습니다. 먼저 스스로 목을 맨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법의학자들은 부검감정서에서 그 해답을 찾습니다. 사망 직후와 발견 당시 모습은 달랐다는 겁니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김 씨의 목에는 줄 자국이 있는데 목젖 오른편의 자국은 수평으로 나 있었지만, 왼편의 자국은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즉, 숨진 순간에는 발견 당시보다 조금 더 몸이 세워져 있었다는 겁니다.

[이숭덕 교수/서울대 법의학 교실 : (왼쪽 귀 뒤편에서) 이렇게 매달려도 이런 삭흔이 나오고요. (줄을) 짧게 해서 이렇게 매달려도 이런 삭흔이 나옵니다.]

이렇게 목을 매어도 사람이 죽을 수 있을까.

[이윤성 교수/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 : 심지어는 앉아서도 (가능하고), 더 심하게는 침대에 누워서 머리만 침대 밖으로 매달아도 사망하는 경우가 있어요.]

김 씨의 얼굴에 난 상처도 타살 의혹의 한 근거입니다.

감정서에는 턱에 미세한 표피 박탈, 즉 긁힌 상처 3개, 우측 귓불에 길이 0.7㎝의 베인 상처와 그 주변 1.5㎝, 3㎝의 표피 박탈, 모두 6개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이윤성 교수/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 : 대단한 충격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그 하부조직에 손상이 있어야 해요. 턱뼈가 부러졌다거나 또는 피하출혈이 심하다는 이야기가 없는 걸 봐서는 일상적으로 생길 수 있는 충격(으로 보입니다.)]

목 맨 줄 자국이 너무 깨끗한 것을 보면 술이나 약물에 취해 저항하기 힘든 상태에서 타살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의 사망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로 저항이 가능했고, 혈액 등에서도 일체 약물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주용진, 영상편집 : 정성훈, 3D CG : 박천웅)  

안상우 기자ideavator@sbs.co.kr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784 사회 진짜 '무제한' 나왔다..폰 고가요금제 경쟁 신호탄 아시아경제 02.21 4
9783 사회 조민기 성추행 세번째 폭로 "그가 빨리 잠들기만 기도했다" 경향신문 02.21 5
9782 사회 김소희 대표도 '이윤택 성폭력' 조력자 논란 연합뉴스 02.21 4
9781 사회 "20만 숨진 지옥서 섹스파티" 국제구호단체의 벗겨진 가면 중앙일보 02.21 5
9780 사회 노회찬 "직원 채용 부탁한 적 없다..사실과 다르면 사퇴"(종합) 뉴스1 02.21 3
9779 사회 노회찬 "직원 채용 부탁한 적 없다..사실과 다르면 사퇴할 것" 뉴스1 02.21 5
9778 사회 공무원이 수년간 성추행..보복 걱정에 입 다물었던 피해자들 연합뉴스 02.21 4
9777 사회 [단독] 초등 저학년 학교수업 '오후 3시까지' 연장 추진 아시아경제 02.21 5
9776 사회 한국GM의 '시한폭탄' 차입금..올해 최소 1조7천억원 만기도래 연합뉴스 02.21 4
9775 사회 中,시속 6천km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중..베이징-뉴욕 2시간 목표 연합뉴스 02.21 5
9774 사회 "펜스-김여정 청와대 회담, 北제의로 계획후 北이 2시간전 취소"(종합2보) 연합뉴스 02.20 6
9773 사회 한국당 "靑, 강원랜드 과잉수사 조정해야" vs 임종석 "불가능" 이데일리 02.20 7
9772 사회 홍영표 "GM, 정 안되면 가라..호주식 해법도 염두" 노컷뉴스 02.20 5
9771 사회 '주인-노예 관계' 여중생 성적 학대 20대 징역 5년 연합뉴스 02.20 4
9770 사회 간통죄 폐지 3년후..덮치기 사라지고 흥신소는 성업중 세계일보 02.20 5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