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에서는 매주일 장년 예배 때 어린이 설교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도신경, 주기도, 십계명 강해를 (영어로) 했고, 지난 주일부터
웨스트 민스터 소요리 문답 강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강해한 내용을 가정에서 예배를 인도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주보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혹시 필요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 곳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나눔터 — 가정예배를 위한 소요리 문답 강해(1)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이 있다.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즐기기 위해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것들은 모두 중요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 모든 목적들 보다 우선하는 인생 최고의 목적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1문답은 바로 인생의 목적에 대해 묻고 답한다.
1문: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무엇인가?
Q: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1답: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A: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사람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무엇을 더해준다는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은 본래 영광스러우시다. 그 영광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높이고,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이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는 말씀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그것을 원해서 해야 한다는 점이 자연과는 다르다. 그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말에 이어서 그를 즐거워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기꺼이 원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인생이 존재하는 목적이다. 마지막 날 하나님을 거부했던 이들도 하나님의 영광 앞에 무릎을 꿇고 인정하는 날이 온다. 성도들이 그들과 다른 점은 즐거이 그렇게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을 즐거이 영화롭게 하되, 영원토록 그렇게 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런 인생의 목적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말한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고 증거한다. 그런가 하면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 3:17-18)고 고백하였다. 하나님을 즐거이 영화롭게 하는 것이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이다. 여러분 모두를 이 복된 삶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