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가 꺼낸 진심 “KT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11월18일 스포츠뉴스

KT 로하스가 꺼낸 진심 “KT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11월18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0 1,322 2020.11.17 23:35

13일 고척스카이돔 3루 라커룸은 눈물바다였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0-2로 져 탈락이 확정된 순간,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멜 로하스 주니어(30)도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처럼 로하스는 ‘용병’이 아닌 KT의 가족 중 한 명이다. 아직 복잡다단한 협상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로하스는 진심으로 KT에 남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로하스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항에서 만난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잘 치른 것 같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진출했고 비록 탈락했지만 창단 첫 포스트시즌(PS) 승리를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할 밑거름을 다졌다”고 돌아봤다.


로하스는 출국 전날 배정대(25)를 집으로 초대했다. 로하스는 “원래 얼굴만 보고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배)정대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부터 내년을 위한 비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며 시간이 길어졌다. 정대는 내년에 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출국이 임박한 순간에도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며 고마움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1년 내내 자신의 입과 귀가 되어준 통역 이현명(33) 씨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로하스는 “올해 야구단 통역일을 처음 하는 것이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와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도와준 덕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들은 물론 주위 스태프에게까지 고마움을 전하는 태도부터 KT가 탈락하는 순간 울컥함을 숨기지 못했던 모습까지. 여느 외국인선수에게 찾아볼 수 없는 한국식 ‘정’이다.


“동료들과 함께한지 4년째다. 모두가 진짜 가족이다. 사실 KS가 목표였는데 PO에서 탈락해 기분이 안 좋았다. PO 4차전 후 동료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자 나도 감정적으로 울컥했다. KT가 하위권일 때부터 함께해 지난해 6위, 올해 PO 직행까지 성공했다. 갈수록 성장하는 팀이라 애정이 더욱 크다. 2위는 원래 목표였던 PS 진출보다 더 큰 성과다. 내년엔 더욱 높은 곳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최전성기에 올라있는 데다 인성까지 만점이니 KT의 비시즌 최대 과제는 로하스 눌러앉히기다. 쉽지만은 않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로하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일에도 한신 타이거스가 로하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내용이 현지에서 보도됐다. KT도 파격적인 수준의 조건을 책정해 진심으로 다가갈 입장으로 알려졌다.


“KT가 강팀이 됐듯 나 역시 이 팀에서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성장했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건 평생 남을 행복한 추억이다. 내년에 어디서 뛸지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족들과 상의가 필요하다. 계속 KT 유니폼을 입는다면 팬 성원에 다시 한 번 보답하고 싶다. 만약 그렇지 못해도 꼭 수원을 찾아 팬들과 시간을 보내겠다. 이 말이 ‘헤어지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당장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KT 유니폼을 계속 입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크다. 솔직히 내년 한 해뿐 아니라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제 야구선수가 아닌 아빠 로하스로 돌아가 생후 14개월 아들과 함께 할 생각에 로하스의 표정은 밝았다. 과연 KT 팬들은 이 표정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로하스도, KT도 의지는 충분하다.



로하스 일본에서 오퍼들어온거같은데


국내잔류해서 더재밌는야구 KT가 또가을야구 갈수있게 진짜 재미있는야구해줬음좋겠네요


그럼오늘하루도 즐거운하루되시길바랍니다.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9 생활칼럼 김하성 미국으로 전격 출국..연내 MLB 진출 확정 짓나 진돌배기 2020.12.28 1401
88 생활칼럼 무알콜 맥주도 많이 먹으면 문제생김?? 김기용 2020.12.22 1544
87 생활칼럼 [코로나19 국제뉴스] “누구라도 감염” 日 또 최다 확진…의료붕괴에 자위대 투입 이장호 2020.12.15 1434
86 생활칼럼 "유희관? 알아서 생각하세요" 사령탑은 냉정했다 11월21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20 1515
85 생활칼럼 발 빠르게 브룩스 잡은 KIA, 2021시즌 '원투펀치' 한축 유지 성공 11월20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9 1534
84 생활칼럼 한국시리즈 중인데…시상식 찾은 알칸타라 "라틴선수 첫 수상의 자부심" 11월19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8 1506
열람중 생활칼럼 KT 로하스가 꺼낸 진심 “KT와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11월18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7 1323
82 생활칼럼 윤성환 "은퇴 경기 거부? 문자라도 남겼으면…" 11월16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5 1534
81 생활칼럼 안타왕 위력 어디로? 두산의 숙제, 가을이면 작아지는 호미페 11월14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3 1497
80 생활칼럼 한국계 美 연방 하원의원 또 탄생했다 이장호 2020.11.11 1515
79 생활칼럼 "기 싸움 전혀 안 돼" 최원준 부진, 이대로는 KS 가도 문제다 11월11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10 1554
78 생활칼럼 박병호의 전화 한 통…키움, 이용규 영입 작전 대성공 11월10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9 1506
77 생활칼럼 케인 막히면 손흥민, 손흥민 막히면 케인! 서로를 채우는 최고의 콤비 11월9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9 1481
76 생활칼럼 선수·코치 20명 넘게 떠난다.. 강공 드라이브 SK, 다음 단계는? 진돌배기 2020.11.07 1346
75 생활칼럼 美매체 '김하성 C.컵스와 5년 연간 78억원 적합, 빠른 공에 배트 적응 필요' 11월7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6 1467
74 생활칼럼 무표정의 MVP '불방망이'…관중석 '기립박수' 11월6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5 1450
73 생활칼럼 뮌헨, 레반도프스키 후계자로 '괴물 공격수' 홀란드 낙점 진돌배기 2020.11.05 1182
72 생활칼럼 한화, 주장 이용규마저 방출했다…베테랑 대거 정리 시작 11월5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4 1477
71 생활칼럼 “팔꿈치 OK” 윌슨, 2차전 알칸타라와 맞대결…켈리는 3차전 선발 11월3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3 1394
70 생활칼럼 이정후의 우려 현실로… 키움, 고척돔 방 빼야 한다 11월3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2 1331
69 생활칼럼 손흥민-이강인 출격! 해외파 완전체 구성 벤투호 유럽 원정 명단 발표 진돌배기 2020.11.01 1196
68 생활칼럼 케인&손흥민 라인 간파당했다! 베일 득점은 위안! 11월2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1.01 1329
67 생활칼럼 두산 뒤집기 쇼…'한 발 남았다' 현실화 10월31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0.31 1351
66 생활칼럼 신인왕 보인다! 소형준, 13년 만에 고졸 신인 3점대 ERA 탄생 10월30일 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0.30 1422
65 생활칼럼 래쉬포드, '사고뭉치' 그린우드에 조언 "겸손하면 넌 세계 최고될 수 있어" 10월29일스포츠뉴스 현민이형이야 2020.10.28 1272
Service
등록된 이벤트가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Comment
글이 없습니다.
Banner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
000.0000.0000
월-금 : 9:30 ~ 17:30, 토/일/공휴일 휴무
런치타임 : 12:30 ~ 13:30

Bank Info

국민은행 000000-00-000000
기업은행 000-000000-00-000
예금주 홍길동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