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턱스크' 지적에 "내리라고!"..말리자 욕설

SBS 0 557 2020.06.28 07:13

<앵커>

버스나 지하철 탈 때 마스크 꼭 쓰도록 한 것이 한 달이 넘었습니다. 모두를 위해서 당연히 지켜야될 일인데, 안 쓰는 것을 넘어서 물리적으로 항의하는 다른 승객들하고 싸우는 사람들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러다가 처벌받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밤 지하철 7호선. 한 청년이 자리에 앉아 있는 중년 여성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A 씨/지하철 승객 : 내리라고 내려. 내리라고 하는데 XX 안 내리잖아. 내가 뭐 했는데 그러니까. 아 놓으라고.]

옆에서 말리는 시민에게는 욕설을 쏟아냅니다.

[A 씨/지하철 승객 : 때려봐, 때려보라고요. XX 내가 뭐 잘못했는데요. 물어보잖아, XX아.]

턱에 걸친 마스크를 올려 써달라는 말에 승강이가 시작됐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B 씨/지하철 승객 : 경찰 불러놨어요, 그만하고 기다려요. 저는 마스크 똑바로 올리라고 한 것뿐이에요.]

두 사람은 열차에서 내린 뒤 화해해 입건은 피했지만, 지켜본 시민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C 씨/지하철 승객 : 오히려 마스크 쓰든 안 쓰든 무슨 상관이냐고 언성 높이시고 주변 말리는 분들에게도 언성 높였어요.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안타깝습니다.]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한 맞은 편 승객에게 다가가 고성을 지른 이 여성.


[D 씨/지하철 승객 : 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 조용히 하라고. 이걸 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역무원에게도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하는 등 열차 운행을 7분가량 지연시켜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법정에서 당시 건강상 이유로 착용을 거부했다며 앞으로는 마스크를 잘 쓰겠다고 다짐해 구속은 피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대중교통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실랑이가 폭행, 협박, 업무방해로 이어져 입건된 사례는 63건이나 됩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날씨까지 더워지며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남을 배려하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조수인)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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